캐시 우드를 보면서 느낀점

어느 날 갑자기 집중 조명을 받으며 광풍을 일으켰다가 어느 날은 조롱을 받는 모습을 보며 캐시 우드를 통해 펀드 매니저에 대해 느낀 점을 몇 가지 기록해본다.

 

1. 캐시 우드 또한 매우 똑똑한 펀드매니저이다.

앞서 주식투자는 패자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던 것처럼 역시 똑똑한 사람 천지다. 캐시 우드가 투자한 종목들이 대거 상승해서 광풍을 일으킨 만큼 성장주가 부진할 때 캐시 우드를 조롱하는 콘텐츠들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몇몇 자료를 찾아보면 캐시 우드 역시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투자하는 매우 똑똑한 매니저 중 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캐시 우드 또한 똑똑하다는 것은 캐시 우드의 투자 상품에 투자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 이는 캐시 우드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펀드 매니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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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기를 얻은 펀드 매니저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는 매우 어렵다. 

- 펀드 매니저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주식 시장은 스타일 순환을 하기 때문에 한번 인기를 얻은 스타일의 주식들은 지속해서 인기를 얻기가 어렵다.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성과를 내면 되지 않겠느냐 할 수 있겠지만, 펀드 매니저 또한 사람이기에 본인의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투자하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그 펀드 매니저가 투자한 상품들이 많이 올랐고, 그 상품들은 이미 비싸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높은 기대수익률을 바라기 어렵다.

 

3. 펀드 매니저보다 전체 인덱스 ETF에 투자

수많은 펀드 매니저가 있고, 수많은 테마의 ETF들이 있다. 이들 중에서 앞으로 유망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과 내가 유망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개별 종목을 찾아내는 것의 난이도는 비슷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떤 펀드 매니저의 특정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여러 대가들의 조언처럼 인덱스 ETF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확률적으로나 들어가는 노력의 가성비로나 더 나은 선택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