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파먹기로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
오늘은 첫눈 소식이 있는 날이다. 여기 남쪽 지방은 첫눈을 보려면 아직 멀었지만 비가 오락가락하며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분다. 잠깐 나가보니 이제야 겨울이 왔음이 실감 난다.
점심메뉴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뜨끈한 청국장찌개를 끓여보기로 한다.
1. 재료준비
청국장 150-200g, 김치, 무, 호박, 표고버섯, 양파, 대파, 소고기, 된장, 멸치표고가루, 물 500-600ml
2. 재료손질
청국장과 김치, 된장만 있다면 나머지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자. 감자, 애호박, 돼지고기, 두부 등 취향껏 재료를 넣어주면 된다.
![](https://blog.kakaocdn.net/dn/cy27Nd/btsKXihRZUd/GYrVgbWVW3Nntte7GsPRVk/img.jpg)
먼저 맛있는 겨울무를 한토막 잘라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거기에 냉장실에 잠들어 있던 묵은 김치도 적당량 넣어주고 냉동실에 있는 표고버섯도 넣어준다. 여기에 된장 한 스푼과 멸치표고가루와 물을 300ml 정도 먼저 넣어서 바글바글 끓여준다. 쌀뜨물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끓여주어도 좋다.
![](https://blog.kakaocdn.net/dn/coRArF/btsKXhb9Iyt/ZglgW2UFc3egHpgelnJOtK/img.jpg)
다시물을 내려다가 자연드림에서 구입한 해물멸치가루를 대신 넣어줬다. 내장제거한 멸치로 만들었다니 조금 더 안심이 된다.
![](https://blog.kakaocdn.net/dn/bqusnb/btsKWVHjU4B/VeGpokujSZkONkT65ESfb0/img.jpg)
양파, 대파, 홍고추를 썰어서 준비해 두고 냉동실에 있던 호박도 조금 꺼내둔다.
![](https://blog.kakaocdn.net/dn/B1fT1/btsKXBIkf1H/9gOtFyjt1XCupv4rNG3GCK/img.jpg)
냉장고 파먹기답게 청국장도 냉동실에서 꺼내 준비해둔다.
3. 재료 넣고 끓이기
![](https://blog.kakaocdn.net/dn/dqLLrh/btsKXBuMNWb/SC5hHAx7mmpLVejXZ1esg0/img.jpg)
오늘은 두부가 없어 냉동실에 있는 소고기 다짐육 100g을 넣어서 단백질을 보충해 주기로 한다. 소고기를 100g씩 소분해서 넣어두면 여기저기 활용도가 좋다. 동그랗게 뭉쳐서 넣어두는 것보다 이렇게 납작하게 눌러 놓으면 필요할 때 해동이 더 빠르게 된다. 바글바글 끓고 있는 물에 소고기 먼저 투척!
![](https://blog.kakaocdn.net/dn/Ygevc/btsKWXSBmbw/2b4y3sUIfGL8y9GqFB3kJ1/img.jpg)
소고기까지 넣어서 바글바글 끓고 어느 정도 소고기가 익었다면 청국장 150g과 양파, 호박을 넣어서 끓여준다. 물도 2-300ml 정도 추가해 준다. 한소끔 끓여낸 후 나머지 대파와 홍고추까지 넣어주면 완성!
부족한 간은 된장으로 맞춰주면 된다. 김치와 된장이 이미 들어가 있어 웬만하면 간은 맞을 것이다.
복잡할 것 없이 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순서 상관없이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끓여주어도 된다. 대파만 마지막에 넣고 살짝만 끓여주자. 오늘은 양파와 대파만 손질했지, 나머지는 냉동실에서 꺼내 넣어서인지 그냥 간단하게 밀키트 끓이는 느낌이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뜨끈뜨끈한 소고기 청국장에 밥을 슥슥 비벼먹으니 순식간에 배 두드리며 완밥! 오늘도 집밥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