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가 자동차 할부 결제로 불똥이 튄다는데
늘어난 가계부채 관리 대책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이번에는 대출규제가 자동차 할부 결제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자동차할부 DSR 잡혀" 캐피탈도 대출규제 불똥…현대카드 웃는다 - 머니투데이
대출 규제가 심화하면서 자동차 구매 시장에서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카드로 할부 결제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잡히지 않지만 캐피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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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가 지출하는 소비규모 중 1,2위는 부동산과 자동차인데 이 중 자동차의 소비를 손댄다는 것이다. 통상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현금으로 구입하거나 캐피털, 은행에서 대출을 일으키거나, 카드 할부를 이용하게 된다. 이중 해당 소식은 카드 할부에 대출규제를 들이댄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니 왜 그렇게 하려는지 이해는 된다.
보통 카드 사용 한도는 개개인에 맞춰서 책정이 되는데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특별한도라고 해서 평상시 이용하는 한도보다 큰 한도로 60개월까지 할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금융당국에서는 이 특별한도도 개인의 상환능력에 부여된다고 하는데, 이 한도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연봉의 몇 배까지 가능하기도 하다고 한다. 오늘 이 기록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사람들이 갚을 능력 이상으로 소비를 하고 대출을 일으키고 있다는 또 하나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 규모가 규제당국에서 관심 가질 정도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캐피털이나 은행을 이용해서 대출을 일으킬 경우 가계부채에 잡히지만,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해서 구입할 경우는 가계부채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어떻게 구입하느냐에 따라. DSR이나 LTV에 영향을 주게 되니 형평성의 문제도 제기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또 간단하지만은 않은 문제이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요즘은 가전제품 같은 것도 한두 푼 하는 것이 아닌데 이런 건 카드할부로 구입할 때 어떻게 한단 말인가? 가계대출을 관리하는 입장에선 곤란하겠다 싶긴 하다.
이 소식과 별개로 워런 버핏의 현금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 와중에 엊그제는 미국 투자에 대한 한국인의 자산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최대치를 찍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요즘 접한 여러 가지 소식들로 인해 바야흐로 신용 사이클의 후반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어느 때보다도 현금 보유가 중요하고, 신용 관리, 소비 지출 관리가 중요할 때인 듯하다. 더불어 내 ISA 계좌에 있는 삼성카드는 팔지 말고 쭉 들고 가야겠다 싶고, 나중에 미국 시장이 무너지면 visa나 mastercard 같은 카드 회사들의 주식을 꼭 자녀 계좌에 넣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