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

여수시 산전 산후 모유수유 관리비 지원 (아이앤맘케어센터, 아이통곡 후기)

세상읽는토끼 2024. 11. 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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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보건소에서 24년 2월부터 산전 산후 모유수유 관리비가 지원된다. 자세한 내용과 지원 기관의 후기를 남겨본다.

산전 산후 모유수유 관리비 지원 신청기간

임신 34주 ~ 출산 후 1개월까지로 보건소 모자보건실에 방문하면 쿠폰을 준다. 이 쿠폰을 가지고 해당 기관에 전화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이 쿠폰은 출산 후 3개월까지 사용가능하다.

제출서류

출산 전에는 산모 신분증과 산모수첩, 출산 후에는 산모 신분증과 아기 출생증명서나 등본을 모자보건실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내용

출산 전후 모유수유 교육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30만 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출산 전에 모유수유 자세와 유방관리, 모유수유의 필요성 등의 교육을 1회 받을 수 있고, 출산 후 유방 울혈과 통증 완화를 위한 마사지, 젖물림 방법과 자세 등 모유수유 전반에 걸친 교육을 총 3회 받을 수 있다.

*주의사항 : 모유수유 관리 지원이기 때문에 해당 쿠폰으로 단유 마사지는 지원되지 않는다.

지원기관

아이앤맘케어센터, 아이통곡

두 군데 중 한 곳에서만 가능하고, 산전 1회를 지원받으면서 쿠폰을 제출하고 나면 바꿀 수 없다.

후기

아이앤맘 케어센터


웅천 지웰 아파트 앞쪽 상권에 위치하며, 덕분에 주차하기가 까다롭다.

산전 방문 시 남편과 함께 오길 권하시며, 방문하면 모유수유의 좋은 점, 남편이 해줄 수 있는 마사지 방법 등을 교육해 준다. 나쁘지 않았지만 경산모인 나에게는 굳이 꼭 받을 필요는 없어 보였다.

산후에는 가슴 관리를 해주시는데 두 분이서 해주신다. 원장님의 마사지 강도가 훨씬 세고 손끝이 야무진 편이다. 다른 분은 원장님에 비하면 강도가 약하고 그래서 그만큼 고통이 덜하고 부드럽게 받을 수 있다. 고통만 참을 수 있다면… 원장님이 확실하게 울혈을 풀어주신다.

센터 안에 자매뷰티 산후마사지도 하고 있어서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고, 관리는 각 방에 들어가서 받게 된다.  가는 김에 자매뷰티 산후마사지도 받아볼까 해서 쿠폰을 아이앤맘 케어센터에서 썼는데 결국 산후마사지는 받지 않았다. 젖몸살도 심하게 오고, 울혈이 심했었는데 2-3회 받는 동안 울혈이 풀어졌고, 이후 사비를 들여 울혈관리+젖양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몇 번 더 관리를 받았다.

다만, 보건소 지원 3회 이후 별다른 말 없이 예약 날짜를 잡아줘서 추가 지원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추가금을 내고 받는 것이었다. 미리 설명을 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울혈이 심하게 생기면서 아기한테 직수를 하지 못하는 동안 직수거부가 와서 한동안 고생했는데, 관리를 받으면서 모유수유 어려움에 대해 질문도 하고 상담을 받았다. 아기가 울더라도 한 두 텀 굶어도 괜찮으니 계속 물리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권해 주시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나와 우리 아기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다. 그래도 이것저것 의문이 생길 때마다 여쭤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젖양 늘리기 좋은 타이밍에 관리를 잘 받아서 젖양도 잘 늘었다. 직원 분들이 모두 친절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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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통곡

첫 아이 때 내 발로 찾아갔던 곳이었다. 이번에도 보건소
지원과는 별개로 답답한 마음에 내가 찾아갔다.



아이통곡도 웅천에 위치하며, 포레나 아래 길가에 주차하거나 길 건너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전화 예약 후 찾아가면 된다.

아이통곡 여수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은 아이통곡 창립멤버 중 한 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20년 가까이 한 길만 걸어오셔서인지 자부심도 강하시고, 실력도 좋다. 아이앤맘 케어센터에서는 마른 수건을 대고 마사지를 해주는데 여기는 따뜻한 물수건이라 나는 더 좋았다.

첫 아이 때 뒤늦게 모유수유하겠다고 고생하다가 직수거부하는 아기 때문에 찾아갔었는데 억지로 아기에게 물리는 게 아닌, 아기를 존중해 주고 가르쳐준다는 접근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다. 말씀해 주신 대로 조급히 생각하지 않고 따라가다 보니 결국 직수거부하던 아기가 물어주었었다. 이때의 경험과 배운 내용들이 둘째 모유수유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기랑 같이 방문하는 것을 권하시며 젖물리는 방법을 실제로 해보면서 맞춤형으로 코치해 주신다. 남편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언제나 오케이.

둘째도 답답한 마음에 아기를 데리고 찾아갔었는데 이것저것 여쭤보고, 같이 물려보고 하면서 답답함을 다 해소하고 왔다. 이론이 전부가 아니며, 인터넷에서 헤매는 것보다 직접 물어보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느 곳에 갈까?

양쪽 다 관리를 잘해 주시고, 친절히 잘 가르쳐 주신다. 하지만 내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아이통곡의 마사지가 더 좋았고, 모유수유 관련한 상담내용도 더 좋았다. 여수 맘카페 후기를 보면 아이앤맘 케어센터가 더 좋았다는 분들도 계시니 개인성향 차이인 듯하다. 또, 아이앤맘 케어센터는 처음에 모유수유 장점을 교육해주시긴 하지만 모유를 먹이든 단유를 하든 그에 맞춰서 말해주시는 편인데 아이통곡은 모유에 더 힘을 주는 경향이 있다. 좀 예민하신 분이라면 모유라이팅이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1회 관리 금액은 9만 원으로 두 곳이 같다(첫째 때보다 만 원이 올랐군…).

보건소 지원 후기

1회 관리 금액이 저렴한 편은 아니기에 모유수유하겠다고 가슴관리를 덮어놓고 받다 보면 모유수유가 경제적이란 말은 쏙 들어가게 된다. 그래도 초반에 관리를 받으면 도움이 꽤 되기 때문에 울혈이 있거나 사출, 직수거부 등으로 모유수유에 어려움이 있다면 관리를 받아보는 것이 아가에게나 엄마에게나 고생을 덜 하는 방법일 수 있다. 보건소에서 3회나 지원이 되니 이 얼마나 좋은가! 쿠폰 횟수가 늘어 지원 횟수가 5회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을 듯하다. (너무 공짜를 바라나… 🤣)

어쨌든 덕분에… 둘째는 지금도 모유수유를 잘 이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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