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정상훈1 어느 날, 죽음이 만나자고 했다 | 정상훈 우울증을 앓았던 저자의 에세이다. 먼저 읽었던 종양내과 의사의 에세이와 다르게 이 책은 의사의 책 같지가 않다. 웬 작가가 여기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정말 맛깔나게 글을 쓰신다. 같은 현장을 표현하더라도 저자의 색깔이 있다. 꼭 소설처럼 입체감 있는 등장인물 하나하나 그들의 인생이 궁금했다. 읽으면서 내내 어떻게 하면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하고 부러웠다. 책을 많이 읽어서일까, 타고난 재능일까.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울증에 대한 나의 잘못된 생각을 알았다. 난 우울증이 기분의 문제라 생각했다. 은연중에 우울증을 질병으로 생각지 않았던 것 같다. 거기다 내 상황에 비추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버리고 어떻게 저렇게 떠날 수 있을까, 아내는 또 무슨 잘못인가 하.. 2022. 8.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