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3가지
1. 주식을 보지 마라(시장을 보지 마라).
시장 판단을 통해 커 온 운용사는 별로 없다. 돈 버는 기업을 잘 골라서 종목 투자에 집중해라. 장기적으로 돈을 버는 기업들은 대체로 주도주다. 주도주는 세상이 가는 방향성과 부합되어야 하고, 대기업들이 나서서 투자를 하는 분야이다. 제약, 바이오, 5g, AI, 이들을 융합한 메가 테크가 있다.
세상이 어떻게 될까? 코스피지수가 어떻게 될까? 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것은 좋지만, 여기에 매몰되면 오히려 종목은 놓치게 된다.
2. 좋은 종목을 장기 투자해야지, 나쁜 종목을 장기 투자하면 안 된다.
결국 시장을 쫓아다니지 않고 주인이 되어야 한다. 주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성공했더라. 잘 모르는 종목을 분산 투자하면 딱히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 너무 많은 것은 해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을 추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용규모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주린이들은 1-3 종목 정도가 좋아 보인다.
3. 요즘은 너무 많은 정보를 접근할 수 있는데,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야 된다.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고전과 구루들의 책들을 많이 접해야 한다. 이것은 투자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고, 늦게 가는 것 같지만 이것이 결국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독서를 많이 하길 추천해주고 싶다.
시장 상황은?
1. 장기적으로 코스피지수는 4-5천 갈 것 같지만, 올해는 작년처럼 기대 이상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장세는 아닐 것이다.
계산해보면 5-7년 후에는 5천이 넘어있을 것 같다. 하지만, 초단기적으로 말한다면 올해는 차분하게 종목을 잘 골라보자. 장기적으로 좋다는 말이지, 현재 내가 주식을 못 담은 채로 3500, 4000까지 쉬지도 않고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장기적으로 바라볼 때 문제는 어떤 종목이 수익률이 높을 것인가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장기적인 관점이고, 지금 현재 주식을 많이 못 가지고 있다고 해서 조바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주가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산업과 종목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성장 산업이 무엇인지, 어떤 기업이 좋은 수익과 좋은 결과를 낼지 끊임없는 공부와 성찰이 필요하다.
2. 유망할 섹터?
모든 대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고, 투자에 목말라 있는 섹터가 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비메모리, 바이오, 5G, 신재생, 배터리 등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 실제로 이익을 내는 기업이 어디일지 생각해보자.
또, 모두가 성장성이 떨어진다고 구닥다리라고 생각하는 전통산업 중에서도 구조개혁을 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사라진 기업들의 마켓셰어까지 가져가는 기업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성장성이다.
3. 한국 증시의 미래는?
한국 증시는 갈 길이 멀다. 한국은 신흥시장에서 선진국 증시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선진국형 성장형 기업으로 초점을 두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보다 쓸 만한 신흥국이 많지 않다. 한국은 소속은 신흥국이지만 아마 외국인들의 접근은 선진국 증시로 접근하고 있을 것이다. 자본 배분에서 수혜를 누릴 수밖에 없는 국가 중 하나이다.
한국, 대만, 중국은 신흥국 중에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구조, 선진국형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다. 이익이 증가하고, 프리미엄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올라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로 그렇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고.
나의 생각과 앞으로의 방향
1. 거시경제 공부는 어느 정도 기본은 닦았으니 산업 공부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자.
2.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독서를 더 신경 써서 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늘리자.
3. 성장성을 따져보되, 내가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으로 투자하자.
4. 선진국형 성장형 기업이라 함에 내가 당장 떠오르는 것은 자본 배치를 잘하는 것이고, 주주가치를 생각하는 곳이다.
2021.03.26 - [경제아카데미] - 《현금의 재발견》을 통해 보는 바람직한 경영진 - 현금흐름, 자본배치
5. 시장에 오래 계셔서인지, 인터뷰라서 그런지 딱 잘라서 말해주지 않는다. 결국 참고하되, 내가 헤쳐나가야 한다.
6. 조언은 조언일 뿐이다. 지난 3월 여러 전문가들의 발언을 기록한 바를 다시 들춰보자. 결국 투자는 내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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