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리아(MO) 매도 후 프론트라인(FRO) 추가 매수

그동안 투자했던 알트리아(MO)를 매도하기로 했다. 특별히 이슈가 있어서는 아니고, 다른 종목으로 교체매수하기 위함이다.

알트리아의 배당수익률

현재 알트리아의 배당은 분기 당 1.02달러로, 시가 배당수익률은 7.14%이다. 금리를 고려해도 고배당인 셈이다. 내가 매수할 당시에도 적지 않은 배당수익률이었는데 그동안 배당이 점점 늘어 지금은 내 매수단가(40.3148) 대비 배당수익률이 10%에 달한다. 배당투자의 매력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주가까지 올라 41%의 수익을 주었으며, 당시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낮을 때여서 환차익까지 30%가량, 총 71%의 수익을 주었다. 그동안 받은 배당까지 고려하면 수익률은 더 올라간다.

알트리아 매도 이유

이렇게 매력적인 배당을 받고 있는 종목의 가장 큰 매도 이유는 좀 더 매력적인 종목을 매수하기 위함이다. 최근 관심을 갖고 매수하고 있는 프론트라인(FRO)이 많이 하락하여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추가매수를 하려고 계속 지켜보던 차에 매수해도 되겠다 싶은 때가 되었는데, 달러 예수금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원달러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고, 환율 차트도 고점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이는 이 시기에 새로이 환전을 해서 추가매수를 하기에는 환차손도 고려해야 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돌아보던 중 알트리아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프론트라인의 배당수익률은 12%를 넘어가던 상황이었고, 안정적으로 가지고 있던 알트리아의 배당수익률은 10%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배당이 증액될 것이기에 배당수익률만 보아서는 교체매매할 이유가 부족했다. 하지만, 알트리아는 최근 상승을 많이 한 상태이고, 현재 주가가 올라서 내가 보는 보조지표 상 월봉, 주봉, 일봉 모두 매도신호를 가리키고 있는 상태였다. 반면, 프론트라인은 내가 투자한 이유는 변하지 않았는데, 최근 주가가 급락하여 매우 싼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었고, 매수 신호를 주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석유 수출 제재 정책을 보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알트리아를 매도하고 그 돈으로 프론트라인 추가매수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개장하자마자 매매하기로 한 날(12/3), 아이를 재우다 같이 잠이 들었다. 밤에 수유하느라 잠시 깨서 보니 7% 상승 중… 고민하다가 7% 상승하더라도 여전히 싼 가격이기에 계획대로 알트리아를 매도하고, 프론트라인을 매수해 놓고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확인하니 8% 이상의 상승률…

조금 아쉽긴 해도 현재 가지고 있는 보유수량도 아쉽지 않으니 이만하면 되었지 않나 싶다. 내년 에너지 섹터의 움직임이 어떨지 기대가 된다. 배당 쏠쏠하게 받으며 기다리기로 한다. 알트리아처럼 성공적인 투자수익을 가져다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