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예수금으로 가지고 있던 보유 현금으로 공모주 투자를 적극 했었다. 예전에는 공모청약하는 기업들을 분석도 하고 고민도 해서 투자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기업들 가치와 상관없이 무지성으로 수익이 나니 분석의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청약 일정과 수요예측만 보고 바로 투자를 했다. 그렇게 투자해도 기업 가치보다는 테마와 자금의 쏠림으로 수익률이 결정 나곤 했다. 하지만 요 근래는 공모주로 예전만큼 수익내기가 만만치 않다. 분별을 해야 하고 그마저도 생각대로 안 될 때가 많다. 그래서 한동안 공모주 투자를 쉬고 있었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적극적인 공모주 투자는 접기로 한다.
내가 관심 있는 경기순환주들에 아직 집중적으로 자금을 넣을 시기는 아닌 것 같고, 채권도 지금은 아닌 것 같아 고민하다가 단기 예금을 넣기로 한다. 달러는 현금으로 보유할 때 주로 단기채권 ETF인 SHV를 매수해서 월 배당을 받는데 한국에는 그만한 상품이 없어 단기 예금을 이용할 때가 종종 있다. 내가 거래하는 은행 3개를 비교해 보니 우리은행이 조금이나마 이율이 높기에 우리은행에 예금을 하기로 했다.
내가 가입한 예금 상품의 약정이율은 위 그림과 같다. 흔히 예금 기간이 길수록 약정이율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그래서 금융 상품에 가입할 때는 항상 설명을 꼼꼼히 읽고 확인해야 한다. 기간을 3개월로 할지, 6개월로 할지 고민하다가 이자 금액에 큰 차이가 없어 3개월로 하기로 했다. 지금 생각하기로는 내년 여름은 지나야 경기지표가 돌아설 것 같아 6개월은 넣어두어도 될 것 같으나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3개월 뒤 시장 상황과 경기지표를 보고 3개월 더 예금을 할지, 현금을 써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할지 다시 공모주를 할지 다시 생각해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예수금을 3 등분해서 2개만 먼저 각각 예금통장에 넣었다. 1개는 그래도 공모주에 관심을 갖고 보다가 괜찮은 종목이 있으면 청약해 보고, 영 없다 싶으면 이것도 예금으로 넣어 둘 생각이다. 나머지는 혹여나 투자하고 싶은 대상이 나타났을 때 전부 해지하지 않고 일부만 해지하기 위해 나눠서 넣었다. 이렇게 해보니 좋은 점이 있는데, 나눠 넣어놓으면 분산투자하며 심리를 다스리기에도 유리하다. 주머니에 현금이 가득하면 관심종목이 조금만 떨어져도 매수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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