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장도.
산책하기 너무 좋았던 그곳의 기록을 남겨본다.
원래는 하루에 두 번, 물이 빠질 때 걸어갈 수 있는 조그마한 섬이었는데 진섬 다리를 조성하면서 하루 중 만조 시간만 아니면 어느 때나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섬이 되었다. 하루 두 번 만조 때는 진섬 다리는 물에 잠긴다고 한다. 들어갈 때 바닷물이 제법 빠져 있었지만 다리 위에는 아직 물이 남아 있었다.
입장 가능시간
하절기(3~10월) : 6:00 ~ 22:00
동절기(11월~2월) : 7:00 ~ 22:00
전시관 관람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관)
강아지 동반 가능하나 목줄, 배변봉투 꼭 지참
가까운 거리에 공영주차장 있음
진섬 다리
소호와 웅천을 잇는 다리 공사가 한창이라 입구 쪽이 어수선하다. 이 공사가 끝나면 여수 시민들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질 것 같다.
장도 산책코스
진섬 다리를 건너 장도에 들어오면 위 그림처럼 산책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오래 걷기가 힘든 상황이라 노란색의 오션뷰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전시관 건물을 거쳐 보라색 코스를 통해 시작점으로 돌아왔다. 초록색 코스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보통의 경우라면 걷기 부담스러울 정도의 거리가 아니라서 3가지 산책 코스를 모두 거쳐도 좋을 것 같다.
창작 스튜디오
제일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안내센터와 창작 스튜디오이다. 안내센터에서 해설을 부탁해도 좋다. 창작 스튜디오는 실제로 예술인들이 입주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 공간이어서 가려져 있는 공간도 있고 공개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다.
이런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면 어떨까? 난 제일 먼저 지나다니는 산책객들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 그래도 고즈넉한 분위기는 너무나도 좋은 곳이다.
오션뷰 산책로
겨울이라 한층 더 을씨년스럽기도 하고, 장도를 문화공간으로 개관한 지 오래되지 않아 조경수들이 아직 어린 편이어서 약간 휑~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 빈자리를 음악이 채워준다.
고요한 바다를 배경으로 적당한 크기의 음악을 들으며 산책할 수 있다. 정말이지 음악이 있어 참 좋은 산책길이었다.
오션뷰 끝에는 전망대가 위치해있는데, 넓은 하늘과 섬, 양식장을 배경으로 이마에 별을 이고 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왠지 모르게 참 매력적이다. 한참을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처럼 장도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산책하면서 조형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변 배경들과 참 잘 어울린다.
장도 전시관/카페
전망대에서 위로 올라가 보라색 코스로 진입하게 되면 장도 전시관과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전시관 건물 구조가 독특해 아래와 위가 비탈길로 연결되어 있고,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양쪽으로 넓은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소무대도 설치되어 있는데, 코로나만 아니면 저녁에 여기서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공연을 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전시관 내부는 강아지 출입금지라 전시를 못 보고 나온 게 조금 아쉽다.
카페 운영시간 : 10:00~19:00 (주말, 공휴일은 20시까지)
휴무 : 월
건물 내부에는 카페도 있는데, 약간의 베이커리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야외 의자에 앉았는데 캬~ 남해 바다의 느낌이 살아 있다. 솔직히 이시돌 목장 아이스크림보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이 더 맛났다. 😁
날씨가 좋아서인지, 원래 남해 바다의 매력인지~ 카페 야외 의자에 앉아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
한참 여유를 부리다 보라색 코스를 따라 시작점으로 돌아가는데, 유모차 끌고 오기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걷기 편하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저 동백들이 더 무성해지고 아래 나무들도 잎과 꽃이 피면 훨씬 멋진 산책로가 될 것 같다.
처음 예술의 섬 장도를 들었을 때, 억지로 관광코스를 조성해 놓은 하나의 테마라고만 생각했다. 그저 가볍게 산책하러 가본 곳인데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이라는 게 매우 실감 나는 곳이었다. 바다를 낀 고즈넉한 산책길에서 음악을 들으며 걷기에 매우 좋았다. 다시 또 오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힐링되는 느낌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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