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아무래도 ‘여수’하면 이제 여수 밤바다부터 떠오르지 않나요? 😄 소호 동동다리를 다녀오며 여수 밤바다는 참 고요하네~ 싶었는데 돌산공원에서 여수 밤바다의 화려함을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돌산공원은 도시근린공원으로 밤에도 조명이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돌산공원까지 가려면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지만, 차를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어요. 택시 하차장,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어 불편함은 없었답니다. 주차장은 유료입니다만, 주차요금이 몇 백원 정도로 비싸진 않아요.
돌산공원 산책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바로 앞에 보이는 돌산공원을 산책해봅니다. 조명이 잘 되어 있어 밤에도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전망대에서 찍은 돌산대교와 장군도인데, 정말 야경이 예쁜 여수네요.
산책을 어느 정도 하고 케이블카를 타러 가봅니다.
해상 케이블카
날씨가 추워 1층에 있는 카페에서 먼저 쑥 라떼도 한 잔 하고, 1층 매표소에서 케이블카 이용권을 구매합니다. 1인에 왕복 15,000원. 여수시민이면 할인도 되네요. 😄
무인 발권기에서 구매해도 되고, 오른쪽 창구에서 구매해도 됩니다. 마감 시간 다 돼서 내려와 보니 무인발권기는 먼저 꺼져있네요.
해상 케이블카 운영시간 : 9:30 ~ 21:30
매표하는 곳 옆에는 간단한 매점이 있는데, 꿀빵도 한번 사먹어 봅니다. 가격은 4,000원인데 왠지 끌리지 않아 예전 여수 여행에선 사 먹지 않았거든요.
음… 역시. 예전에 사먹지 않았던 나 칭찬해~ 제 입맛에는 별로군요.
발권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탑승 가능한데, 3층에는 전망대도 있습니다. 전망대 먼저 가보려는 찰나, 2층 안 쪽에 여수 거부기빵이 눈에 띄네요.
추운 겨울, 이런 주전부리는 지나치기 쉽지 않죠. 거부기빵은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다고 해서 슈크림 돼지 빵을 6개 구입해서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 델리만쥬 맛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빵이 참 맛나네요. 6개도 반반 되면 좋았을 텐데 반반은 12개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3층 전망대
야경에 너무 취했는지, 추위에 모든 것을 잊었는지 3층에서 찍은 야경 사진이 없군요. 🥲
3층 전망대에선 돌산대교, 장군도, 이순신광장, 거북선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
케이블카 탑승
3층 야경만으로도 충만한 기분을 가지고 마무리할 수 있지만 케이블카에도 탑승해봅니다. 8인승이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둘만 오붓하게 탈 수 있어요.
2층으로 내려가서 QR코드를 찍고 발권한 표를 보여주고 바로 탑승합니다.
타자마자 바로 눈에 들어온 안내 문구. 폰에 음악을 재생해서 블루투스 연결을 해주면 케이블카 내에서 내가 재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별다른 상상력이 없는 저는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노래를 재생해줍니다. 😁 근데, 너무 좋네요. 💕
케이블카 내에서 보는 야경은 또 다른 느낌이에요.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는 그날의 분위기와 느낌이 있습니다.
건너갈 때는 이렇게 거북선 대교와 하멜등대가 보입니다. 거북선대교 아래로는 낭만포차거리도 보입니다. 복작복작하진 않고 몇 개 안 되는 포차지만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잠깐 쉬어가기에 너무 좋아 보이네요. 아쉽지만 금주 중이라 패스…
어느새 반대쪽에 도착하는데요, 마감 시간도 다가오는 데다 이 쪽은 카페도 문 닫고 어두워보여 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왕복표를 발권했더라도 잠시 내려서 표를 보여주고 다시 탑승해야 해요.
돌아오는 길은 저 멀리 돌산대교까지 한 눈에 보이는 더 멋진 야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음악에 취해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소중했습니다. 둘이서 오붓하게 즐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죠. 🤣
사실 충동적으로 출발했다가 계획에 없던 케이블카 탑승까지 하고 저녁 산책을 마무리했는데요,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여수 밤바다의 야경, 꼭 한 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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