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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집에서 강아지와 놀아주는 방법 5가지

by 세상읽는토끼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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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축 처진 우리 강아지를 위해 놀이를 준비해본다. 😁
시무룩한 강아지를 신나게 만들어보자!
터그 놀이를 주로 많이 해주지만, 오늘은 간식으로!

 

준비물 : 간식

 

보통 우리집은 간식을 잘 사지 않고 닭안심살, 소 목뼈, 닭똥집, 메추리 같은 것들을 사서 건조기에 말려서 준다. 한번 만들 때 건조기 가득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몇 달 간은 든든하다.

 

소와 오리 스테이크 스틱 간식간식 1개 크기를 보여주는 사진큰 간식 1개를 가위로 자르는 모습
오늘의 준비물 간식!


오랜만에 이마트에서 할인하길래 사본 비프/오리 스테이크 간식이다. 사실 믿든지 말든지이지만 고기 함량이 80%라 하고 할인도 하길래 한번 사봤다. 기호성은 좋다. 평소엔 만들어둔 닭안심살로 간식을 주고 한 번씩 이걸 주는데 아주 좋아한다. 울집 강아지는 좀 큰 치와와로 5kg를 넘어서기 때문에 주게 되면 하루에 1-2개 정도 준다. 그래서 놀이를 할 땐 이렇게 1개를 작게 잘라서 논다. 훈련용으로 작게 나온 간식이 있다면 그걸 활용해도 좋다. 뭐든 과하지 않는 선에서 편한 대로!

 

놀 이 시 작 !

 

놀이 1 : 간식 던져주기


보통 인형을 던져주고 가져오면 터그 놀이까지 겸해서 인형 뺏기 놀이를 하는데, 가끔 이렇게 작게 자른 간식을 던져주면 또 다른 놀이가 된다. 던지는 척하고 안 던지기, 가까이 던졌다가 멀리 던졌다가 요리조리 바꿔서 던지다 보면 어느새 강아지 흥분도는 최고조에 이른다. 던지는 척했을 때 귀 쫑긋 세우고 속아 넘어가는 강아지를 보면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덤이다.

놀이 2 : 기구 사용하기

니나 오토슨 하이드 앤 슬라이드 간식 숨기기 전 모습간식 숨겨놓은 하이드 앤 슬라이드 모습하이드 앤 슬라이드에서 킁킁거리며 간식 찾아먹는 강아지 모습
니나 오토슨 하이드&슬라이드에서 간식 찾는 강아지


사진은 니나 오토슨의 하이드&슬라이드로 간식 찾기 장난감이다. 동그란 데에 간식을 넣고 위에 블록을 움직여서 가려주면 킁킁대며 코와 발을 이용해 블럭을 움직이며 쏙쏙 찾아먹는다. 찾아먹는 데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고 구입했건만 내가 우리 강아지를 너무 과소평가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장난감이다. 순식간에 다 찾아먹는다. 그래서 치워뒀다가 매일은 아니고 가끔 꺼내서 해주는데 꺼내기만 해도 빙글빙글 돌면서 좋아한다. 다음엔 좀 더 어려운 단계로 구입해볼 예정이다.

놀이 3 : 휴지심에 간식 넣어주기

우리 집 강아지는 다 쓴 휴지심을 던져주기만 해도 매우 좋아하며 따라가서 붙잡곤 한다. 다 쓴 휴지심 2-3개씩 모아뒀다가 이렇게 놀이할 때 쓰면 좋다.

접힌 휴지심 안에 간식 넣는 모습간식 넣은 후 다 접혀진 휴지심 3개와 간식
휴지심에 간식 넣어서 던져주기


먼저 사진처럼 한쪽 끝을 접어서 막아주고 간식을 넣은 후 구깃구깃하게 해서 뭉쳐준다. 우리 집 강아지는 이 놀이를 매우 좋아해서 이걸 만들 때부터 초집중모드로 날 쳐다본다. 오늘은 3개를 준비했다. 이것도 놀이 1처럼 던지는 척하다가 던져주면 또 좋아라 달려가서 물고선 자기 아지트로 가져간다. 우리 집에서 강아지 아지트는 소파 위다. 😅 평소에 쉬는 집도 있고 도넛 방석도 있지만 처음 보호소에서 데려왔을 때 소파 위에 전기장판을 켜고 쉬게 해 줘서인지 그때 그 자리를 제일 편하게 생각한다. 간식 주면 꼭 그 자리로 가져간다.

 

소파 위에서 휴지심 뜯고 있는 강아지 모습다 뜯겨진 휴지심
휴지심 뜯는 강아지


아무튼 그렇게 물고 간 휴지심은 이제 무자비하게 뜯긴다. ㅋㅋ 재생 종이 같은 갈색 휴지심은 난이도가 낮은 편이고 내가 접기에도 좀 딱딱한 흰색 휴지심은 난이도가 좀 높아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결국은 이렇게 다 초토화시키고 간식을 쏙 빼먹는다.

 

초토화된 휴지심 모습
초토화된 장난감


종이컵으로도 대체 가능하고, 못 쓰는 종이에 간식을 넣어 뭉쳐서 던져줘도 좋다. 신문지는 잉크 때문에 비추다. 처음엔 종이컵에 넣어 해줬었는데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마당에 새 종이컵을 계속 버리는 것도 마음에 걸려 어차피 버릴 휴지심으로 대체해서 놀이를 해주는데, 이거든 저거든 강아지는 매우 좋아한다.

 

놀이 4 : 담요를 이용한 노즈워크

이쯤 되면 잘라놓은 간식을 다 써간다. 이번에는 평소 강아지가 좋아하는 담요로 노즈워크를 해볼 차례!

담요 속에 숨겨놓은 간식 모습간식이 숨겨져 있는 담요 모습담요 속에 숨겨져 있는 간식을 찾는 강아지
담요 속에서 간식 찾기


시중에 다양한 노즈워크 담요를 팔지만, 굳이 그런 걸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렇게 평소 강아지가 쓰던 담요 사이사이에 남은 간식들을 숨겨놓으면 또 신나게 찾는다. 😁

 

담요에 간식 숨기는 동안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 모습
숨기는 동안 기다리는 착한 우리 강아지



놀이 5 : 이불속에서 발로 놀아주기


자, 이제 내가 지쳤다.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 발로 놀아줄 차례이다.

가만히 누워서 발을 꼼지락거리면 장난치자는 신호로 알아듣고 스탠바이 자세를 취한다.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며 발을 붙잡고 무는데 나도 이불속에서 눈속임으로 슬~쩍 움직여서 발가락으로 옆구리를 찌르기도 하고 두 발로 강아지 발을 잡기도 한다. 그럼 펄쩍 뛰면서 피하고 발 잡기 다시 하고 잔뜩 약 올라 그릉그릉 소리를 내기도 한다. 영상 찍느라 평소보다 격하게 움직이진 못했지만 이 정도로만으로도 충분히 신나게 놀 수 있다.

 


놀이인 줄 알기 때문에 잡기는 발과 입으로 열심히 잡아도 세게 물지는 않는데, 가끔 너무 신나서 세게 물 때가 있다. 이불 때문에 아프진 않지만 혹시 버릇될 수 있기에 주의를 주는 편이다. 보통은 내가 악! 소리를 내주면 강아지도 정신 차리고 다시 살살 한다.

자, 산책 못 나가는 날 축 처져 있는 강아지들을 소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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