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지표들이 발표되었고, 월 초에 ISM PMI도 발표되었다. 경제 선행 지표들이 꺾였다.
ISM PMI (미국)
4월 미국 ISM PMI가 64.7로 발표되었을 때 1983년 이후 최대치라고 떠들썩했다. 그리고 PMI가 최고치를 찍은 이후 기대 수익률에 대한 자료도 나왔다. 발표되는 PMI가 언제 최고치를 찍을지는 알 수 없지만 64.7이라면 더 이상 좋아지기 어려운 수치라는 것은 알 수 있다. 아쉽지만 역시 이번 달은 기대치(65)를 하회하는 60.7로 발표되었다. 경제 확장기의 기준인 50 이상이긴 하지만 4월 발표치 64.7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이제 슬슬 향후 낮은 기대수익률(3M -1%, 6M 0%, 12M 3%)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CB LEI (콘퍼런스 보드 경기 선행지수)
콘퍼런스 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었다. 이제 코로나 이전 상황을 넘어섰다. 코로나 충격을 회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제조업 지수만 보면 회복했다기보다 이미 과열이다. 회복기에서 확장기로 들어섰다고 봐야 할 것 같다.
CB LEI 6개월 변화율
콘퍼런스 보드의 LEI를 6개월의 시계열로 만든 자료다. 정점을 찍고 하락이 시작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직 양의 값을 가지기에 확장하고 있지만 확장 정도가 이제 점점 약해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경기 침체 전 2~15개월 사이에 6개월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자료는 말하고 있다.
CB LEI 12개월 변화율 (전년 동월비)
위 그림은 CB LEI를 12개월 변화율로 만든 것인데 작은 경기 순환보다는 신용 사이클에 더 적합한 자료 같다. 그럼에도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에 유의미한 흐름을 보여주긴 하는 것 같은데 지표로 삼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다.
ECRI WLI
ECRI 주간 경기 선행지표(YoY) 역시 꺾였음을 보여준다. 여러 지표들에서 신호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 문제는 이런 지표들과 주식 고점과의 시차가 앞뒤로 꽤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주가는 고점을 찍은 것일 수도 있고, 수개월 혹은 1년 뒤에 고점을 찍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파티는 그만 즐기고 집에 갈 준비를 해야 될 시점이 온 것 같다.
결론
모든 것이 너무 빠르다. 정말이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모든 것이 빠르다. 20년 3월 충격에서 벗어난 것부터 백신이 나온 것, 서비스업이 재개되고 있는 것 등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간다.
어제 본 윤쎈터뷰에서 김한진 박사님의 말씀 중 2가지가 기억에 남는데, 첫 번째는 30%도 충분히 하락 가능하다는 것, 두 번째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될 때는 이미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너무 강한 비관론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올라온 폭이나 지금 진행되는 속도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 자료들과 함께 조합해보면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당장 다 팔진 않겠지만 계획해둔 대로 자산배분을 차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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