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지수란?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공장, 광산, 전력회사 등에서 생산한 재화를 월별로 발표하는 지수이다. 산업생산지수가 증가하고 있다면 각종 재화가 잘 생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선행지수라기보다 후행지수라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각종 재화가 잘 생산된다는 것은 각종 경기민감주들의 이익과 연결되고, 이는 곧 주가의 향방을 좌우하게 된다.
6월 발표된 산업생산지수
위 그림은 6월 15일에 발표된 산업생산지수이고, 5월 데이터를 반영한다. 꺾였다. 앞서 다른 경기선행지표들도 꺾였음을 포스팅(▶ 꺾인 경제 선행 지표들_2210521)했다.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자산배분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아직 아쉬움이 남은 섹터들은 큰 비중을 정리하지는 못했었다. 특히 한국 은행들은 너무 아쉽!
포스팅하지 않았던 다른 여러 지표들도 여기저기서 꺾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마음을 가다듬어야겠다. 구리를 비롯한 금속 가격들이 꺾이기 시작할 때 의아한 면이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 같이 들여다보니, 구리, 미국채 10년 물 금리, 달러 모두 같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거기에 산업생산지수까지 더하면 이제 현실 경제에서도 신호를 보내는 셈이 된다. 물론 이런 지표들이 꺾인다고 해서 주가가 곧바로 지옥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yoy 값이기 때문에 음수로 전환하기 전까지 경기는 계속 확장하긴 할 것이다.
선택의 시간이 왔다. 이번 주말은 남겨 놓을 주식 / 정리할 주식 / 정리할 주식은 순차적으로 어떻게 더 정리할 것인지 / 현금 비중과 자산배분에 대해 다시금 계획을 세워보고 고민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겠다.
투자 근거로 삼았던 각종 지표들이 꺾이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들이 몇 가지 있다(210617).
1. 5월 초중순이었던가... 계좌가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막 늘어나며 마음이 웅장해지던 때가 있었다. 그때가 역시 고점이었을까? 역시 인간 지표는 따로 없다. 언제나 내가 바로 인간 지표다.
2. 내 평단가가 아닌 고점을 기준으로 심리가 편향되는 것을 느낀다. 대략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은 직전 고점보다 20%가량 빠졌는데 분명 평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다.
3. 앞선 이유 때문에 싸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낀다.
4. 역시나 본성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작년엔 사기 싫더니 이번엔 팔기 싫다.
5. 도를 닦고 욕심을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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