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거래란?
신용 거래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거래를 뜻한다. 미수 거래와 비슷하지만,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고 빌려서 투자한다는 점이 다르다. 신용 거래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자신이 가진 자본금보다 큰 규모로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간이 정해져 있기에 그동안 일정 하락폭 이상 하락하게 되면 반대매매로 주식을 매도해 빌린 돈을 갚게 되는 점에서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 시장 전체가 급락하여 이런 반대매매가 많이 나오게 되면 투자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장에 투매가 나오므로, 과도한 하락을 발생시키기도 하며 이때 신용으로 투자한 투자자는 영구적인 손실을 입게 되며, 이는 다른 투자자에게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신용 잔고 오실레이터란?
이러한 신용 거래가 얼마나 되고 있는지 나타내는지 볼 수 있는 것이 신용 잔고인데, 신용 잔고가 증가할수록 시장에 낙관적인 뷰를 가진 투자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그만큼 신용 잔고가 늘어나면 투자자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신용 잔고의 절대적인 숫자보다 그 변화 양상에 민감한 지표, 신용 잔고 오실레이터를 피트 황님이 개발해 저서 『치과의사 피트 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에 소개해 놓은 바 있다. 참고로, 배당주 투자 개념 잡기에 정말 좋은 책이며, 꼭 읽어야 되는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좋은 책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신용 잔고 오실레이터는 로그 수식을 사용하여 신용 잔고가 1년 평균값에 비해 어느 정도의 수준에 있는지를 지표로 나타낸 것인데, 여기서 1년은 240 영업일로 계산한다.
절대적인 금액보다 변화 양상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시장의 레버리지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들여다볼 수 있다.
신용잔고 오실레이터 확인하는 방법
제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미래에셋 HTS 카이로스에서 메뉴번호 [0242]를 입력하는 것이다.
위 화면처럼 코스피, 코스닥 지수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의 신용 잔고 오실레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신용 잔고 오실레이터의 값이 0이면, 현재 신용 잔고가 1년 평균 수준임을 의미하며, -1은 1/2배, +1은 2배임을 의미한다. 공식처럼 오실레이터 값이 몇 일 때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등 어떠하다고 정해진 것은 없으며, 과거 데이터를 보면서 지금 시장이 대략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구나 참고할 수 있다.
최근 신용 잔고 오실레이터 추이와 장기간의 추이
#1. 최근 1년 코스피와 코스닥 신용 잔고 오실레이터
최근 신용 잔고는 계속 늘고 있는데, 신용 잔고 오실레이터는 감소 중이다.
#2. 2008년 이후 신용 잔고 오실레이터
시장이 엄청 과열되었던 시기보다는 좀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1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고 과거 데이터와 비교하면 아직 더 내려올 공간이 남은 것처럼 보인다. 공격적인 베팅 타임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다시 -0.4~0.5 수준으로 내려온다면 다른 지표들과 교차 확인해서 주식에 의미 있는 비중을 실어볼 만하다. 당분간 나의 리스크 오프 타임과 자산 배분은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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