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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추적

피델리티 비즈니스 사이클 현재위치(22년 1월)

by 세상읽는토끼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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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비즈니스 사이클이 업데이트되었다. 연준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MID 사이클 국면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내가 봐 왔던 자료들과 비교해보고, 사이클의 현재 위치를 점검해본다. 

 

피델리티 비즈니스 사이클 현재 위치

 

2022년-1월-피델리티-비즈니스-사이클
업피델리티 비즈니스 사이클 (22년 1월 31일 기준)

MID-expansion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국가들의 사이클 상 현재 위치는 정점으로 보인다. 이전 피델리티 자료의 도표를 참고해보면, 현재 주요국들이 있는 위치는 MID 사이클 중에서도 확장기(expansion)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사이클 현재 위치(21년 2분기)_피델리티

비즈니스 사이클(피델리티 제공)에서 현재 위치를 생각해보자. 비즈니스 사이클 단계 EARLY 경제 활력(GDP, IP, 고용, 소득) 반등 신용 성장 시작 이익 빠르게 증가 여전히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재

lavie.tistory.com

 

위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MID 사이클은 성장의 정점, 신용 확장이 강력, 이익 성장의 정점, 정책은 중립적, 재고와 매출 모두가 증가해서 평형에 도달해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아직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과 연준이 긴축을 시사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실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준의 정책이 중립적이라고 본다면 현재는 MID 사이클의 특징과 부합한다. 하지만, yoy 데이터를 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

 

전년 동기 대비로 기업들의 매출 전망치와 EPS, 재고, 매출 등을 살펴보면 정점을 찍고 하락 중이다. 아직 양의 값을 가지고 있기에 확장하는 것은 맞지만, 그 속도와 정도는 감소 중이고 곧 마이너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LATE 사이클의 특징은 어떤가. 성장이 정점을 지나 다소 완화되고, 신용이 타이트해지며, 어닝이 압박받고 정책은 긴축적이며 재고는 증가, 매출 성장은 감소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즉, 현재 데이터를 보면 MID 사이클의 특징에 부합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데이터인 yoy 데이터로 보면 LATE 사이클에 점차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월에 연준의 긴축 정책마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LATE 사이클의 퍼즐이 하나 더 맞춰진다.

 

자산시장의 투자자들은 미래를 반영하는 만큼, 위 피델리티 비즈니스 사이클의 현재 위치를 보면서 MID 사이클이라고 안도하기보다는 곧 LATE 사이클로 접어든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더불어 위 포스팅을 참고하면 현재 위치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한 시점인 것과 정점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1. 공급망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임금 상승 등의 이유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소비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 임금 상승은 기업 마진 구조에도 악영향을 미쳐서 어닝에 압박을 줄 것이다.

 

2.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상하고, 이전보다 더 빠르게 긴축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시장의 유동성이 축소되기 시작했지만, 금융 컨디션은 여전히 순조롭다.

  • 아직 금융 컨디션이 순조로운 것은 맞으나, 마이너스 채권이 빠르게 축소되는 등 생각보다 빠르게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다.

 

글로벌

1. 여전히 주요국들은 MID 사이클의 확장 국면에 있다.

 

2. 중국은 침체 국면에 있고, 비즈니스 사이클의 저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화 및 재정 정책이 완화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 향후 6개월~1년 동안 내가 관심 갖고 있는 중국 종목들을 계획대로 더 모아가면 좋을 것 같다. 현재도 주가나 경기 위치가 매수하기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3. 판매 대비 재고 증가와 중국 경기 침체의 영향은 글로벌 제조업이 최고 수준에서 둔화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 눈에 보이는 매출액은 현재 늘고 있으나, 물가 상승을 반영시켜 실질로 보면 감소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피델리티에서 말하는 MID 사이클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LATE 사이클의 초입이거나 들어서기 직전인 것 같다.

 

자산배분 전망

1. 금융 시장은 정책 지원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의존하게 되었으며, 덜 완화적인 중앙은행 정책에 잠재적으로 취약해지게 되었다.

 

2. 미국의 연준과 다른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로의 전환은 유동성을 압박하여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주요국의 2021년 4분기 비즈니스 사이클 

 

미국-21년-4분기-비즈니스-사이클-위치중국-21년-4분기-비즈니스-사이클-위치
미국(왼쪽)과 중국(오른쪽)의 지난 4분기 비즈니스 사이클 위치
독일-21년-4분기-비즈니스-사이클-위치한국-21년-4분기-비즈니스-사이클-위치
독일(왼쪽)과 한국(오른쪽)의 지난 4분기 비즈니스 사이클 위치

 

 

피델리티 비즈니스 사이클은 자주 발표되는 자료가 아닌 만큼, 직전 분기에 주요국들의 위치도 함께 봐 두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같이 기록해둔다. 경기 사이클은 사인 파동을 따라 그대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거꾸로 다시 돌아갔다가 진행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단 띠를 보면 경기민감주들의 상대적 성과가 좋은 때를 초록색으로 표시했는데, 이미 지난 4분기에도 경기민감주들의 성과는 녹록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작년 2~3분기에 걸쳐 내 포트폴리오의 경기민감주들을 정리했던 결정은 잘 했던 것 같다. 

 

제일 상단의 그림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 석유 섹터를 제외하고 작년에 내가 정리한 경기민감주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위 그림과 부합하는 것 같다. 글로벌로 시야를 넓혀 보면 제일 상단의 그림과 비슷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경기민감주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다가올 LATE 사이클과 RECESSION 국면에서 경기민감주들의 성과는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아직 바닥이 아니다.

 

 

피델리티 비즈니스 사이클_220131.PDF
0.1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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