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고차와 신차 가격 비교
코로나 대유행 이후 세계적으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을 하나 꼽아보자면 자동차 수요다. 코로나 직전 경기 불황기 대비 기저효과도 있지만,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 세계 공급망 교란과 함께 반도체 쇼티지에 의한 신차 공급 제한 등이 맞물려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비싸지는 기이한 현상도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신차 대비 중고차 가격을 나타낸 것이다. 증가율로 보면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을 훨씬 뛰어넘었고, 평균 가격으로 보면 1년 된 중고차 가격이 신차 가격과 맞먹는다.
새 차 사려고 고민할 때마다 단골로 듣는 소리가 새 차 사면 그 순간 중고차가 되는 것이며 감가상각비로 상당 부분 날아간다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아닌 것 같다.
물가 상승 주요 요소, 자동차 관련 가격
많은 이들이 인플레이션 걱정에 잠 못 이룰 때 미국의 물가 요소를 뜯어보았었다. 물가 상승 요인을 뜯어보면 그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중고차 가격과 자동차 부품 가격임을 알 수 있다.
▶ 물가상승은 일시적일까? 물가 구성 요소로 살펴보기
이때, 중고차 관련 물가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기가 어려우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견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만하임 중고차 가격지수는 중고차 가격 또한 yoy로 꺾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며칠 전 발표된 한국 수출입 통계 자료에서 자동차 수출 또한 증가 중이지만 yoy 값은 직전 발표치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의 지출에서 가장 비싼 것이 집과 자동차다. 이들은 목재, 철, 플라스틱 등 각종 물자도 다양하게 잡아먹는다.
그래서 앞으로 물가는?
이상의 자료로 생각해보면 예상대로 이제 물가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은 서비스 쪽 물가와 월세 정도가 남았다.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중이라 월세는 어떻게 형성될지 좀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나머지 물가 상승 요인들은 서비스업에서의 상승이 좀 주춤해지면 같이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내년은 역기저효과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 전 어디선가 물가 상승률도 고점을 찍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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