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란?
PMI는 구매관리자 지수로,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지표로 산출한다. 매월 발표하며 경제를 판단하는 선행지표로 사용된다.
ISM PMI / Markit PMI
크게 ISM PMI와 IHS Markit PMI가 있는데 발표하는 주체가 다르다. ISM PMI는 공급관리자 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에서 발표되고, IHS Markit PMI는 Markit이라는 회사에서 발표된다. IHS 마킷 PMI의 조사대상 기업은 글로벌 기업이 많고, ISM PMI의 조사대상 기업은 미국 내수 대기업들이 많은 편이나 대체로 둘의 흐름은 비슷하다. ISM PMI의 역사가 더 오래되어서인지 다른 지표들과 상관관계를 다룬 자료들이 더 많은 편이다.
판단기준
절대적인 수치로 경기의 호황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 대비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를 측정한다.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은 이전보다 좋다, 50 이하는 이전보다 나쁘다고 볼 수 있으며, 보통 50 이상을 호황기 또는 경기 확장기라 하고, 50 이하를 불황기 또는 경기 수축기라고 한다.
ISM과 마킷 외 체크해 볼 PMI
중국의 차이신 PMI와 독일의 PMI도 함께 교차 검증해보면 좋다. 이들은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제조업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나아간다면 PMI는 아니지만 비슷한 통계 자료인 한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있다.
PMI 구성요소
- New Orders
- Production
- Employment
- Supplier Deliveries
- Inventories
- Customer's Inventories
- Prices
- Backlog of Orders
- New Export Orders
- Imports
매번 구성요소까지 깊게 파고 들어갈 필요가 없지만, 가끔 하위 지표들 중 비정상적인 값이 나와서 PMI값을 오염시키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년 3월 코로나로 인해 세계 물류망이 마비되었을 때 운송시간(Supplier Deliveries)이 매우 증가했다. 보통 경기 호황기에 신규 주문이 워낙 많아 운송이 지체되면 운송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운송 시간이라는 하위 지표가 높게 나오면 PMI는 호황기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그래서 PMI가 실제 감소한 것보다 적게 감소한 것 같은 모습을 보였었다.
뿐만 아니라 하위 지표에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고 있으면, 앞으로 PMI가 어떻게 변할지 예상해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PMI 확인하는 방법
1. 우리들의 친구 인베스팅닷컴에서 확인 가능하다.
2. 원 데이터가 발표되는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확인 가능하다.
▶ ISM PMI 확인하기 : https://www.ismworld.org/
[Read More]을 클릭한다.
제일 중요한 제조업 PMI를 보려면 Manufacturing PMI 하단에 있는 [View Charts]를 클릭하면 하위 지표들 별로 아주 깔끔하게 표현한 보고서를 볼 수 있다.
▶ IHS Markit PMI 확인하기 : https://www.markiteconomics.com/
위 링크로 들어가서 아래쪽으로 스크롤을 내려보면 최근 발표된 다양한 PMI들을 볼 수 있다.
PMI를 투자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이제까지의 내용을 보면, 결국 PMI는 50 위냐, 아래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 투자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활용도에 많은 차이가 있다.
신호등의 불이 빨간불인지, 초록불인지 판단
먼저, 판단기준으로 제시되어 있는 50은 투자에 있어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위와 아래의 양 극단에서 방향을 바꿀 때이다. 즉,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때와 저점을 찍고 상승하는 때가 중요한 것이다. 이때 우리는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인지, 방어적으로 임할 것인지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삼프로TV에서 조익재 님이 말씀하신 신호등을 여기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이번 경기 순환처럼 명확하게 저점 고점이 나타나진 않으므로 결코 쉬운 판단이라고 할 수는 없다.
추세가 상승인지 하락인지
전월 대비해서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50 이하라고 할지라도 전월 대비 증가한 수치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 이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좀더 공격적으로 투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PMI의 절대적인 수치보다 이전보다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그 추세가 어떤지를 가늠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예상
기업의 구매관리 담당자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측정한 지표인 만큼 기업들의 향후 이익 추정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개별 기업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그 기업의 이익이 향후 어떻게 될지 추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탑다운 방식으로 PMI를 통해 향후 기업 이익의 예상치를 가늠해보기도 한다. 시차가 크지 않아 엄청난 예측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동행한다 가정하고 위나 아래의 극단에 위치해 있다면 조만간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판단은 충분히 가능하다.
향후 주가지수 예상
기업의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기에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기업의 주가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기업의 이익을 따라간다. 그래서 위 기업 이익 추정치와 비슷한 맥락으로 주가지수도 예상해볼 수 있다.
주의할 점
위 내용들에도 불구하고, 항상 공식처럼 딱 떨어지지 않는다. 그게 투자의 묘미이자, 어려움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PMI는 매우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이지만, PMI 하나만 보고 투자 판단을 내리기는 위험한 면이 있다. 여러 가지 경제지표들을 살펴보고, 교차 검증을 해보고 판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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