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21년 7월 연준 베이지북 요약 : 경기 확장, 전반적인 물가 상승

베이지북(Beige Book)이란, 1년에 8번 발행하는 12개 연준 지역의 경제 상황에 대한 보고서이다. FOMC 2주 전에 공개되며, 7월 14일 발표된 베이지북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

1. 이전보다 더 강력한 성장을 보였고, 교통, 여행 및 관광, 제조업, 비금융 서비스에서 평균 이상의 성장을 보고하였다.

 

2. 에너지 시장은 약간 개선되었고, 농업 부문은 엇갈린 양상을 보여준다.

 

3. 공급 측면의 혼란은 더욱 확산되었다(자재 및 노동력 부족, 배송 지연, 소비재 재고 부족 등).

 

4. 자동차 수요는 꾸준히 늘어났지만, 적은 재고로 인해 판매량은 다소 줄었다.

 

5. 주택 판매는 공급량 제한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했다. 비용 상승에 의한 주택 건설의 어려움은 여러 구역에서 완화되었고, 상업용 건설은 엇갈린 양상을 보고했지만, 소폭 증가했다.

 

6. 비자동차 부문의 소매 판매는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으며, 관광업은 활기를 띠었다.

 

7. 은행 대출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약간 또는 완만하게 증가했다.

 

8. 수요 전망은 더 나아졌지만,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공급 제약 완화에 불확실성 또는 비관론을 표명했다.

 

 

고용 및 임금

1. 3/4 지역은 약간의 고용 증가를 보고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강하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 여러 분야에서 양호한 노동 수요를 보였지만, 저숙련직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임금은 평균적으로 완만하게 올랐고,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은 평균 이상의 인상을 보였다.

 

4. 3개 지역에서, 인력 부족으로 인해 기업이 사업 확장을 연기하거나 서비스를 축소했다고 보고했다.

 

5. 3개 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이직률을 보고했다.

 

6. 모든 지역에서 인력을 구하기 위해 급여 외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보고했다.

 

7. 몇몇 지역의 기업들은 초가을까지 인력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 보고했다.

 

 

물가

1. 평균 이상의 물가 상승을 보고했다(7개 지역은 높은 상승, 나머지는 완만한 상승).

 

2. 물가 상승 압력은 광범위했으나, 호텔과 레스토랑의 재개장, 자재와 인력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접객 분야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 건축 비용은 여전히 높았지만, 목재 가격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4. 컨테이너 운임은 봄에 다소 완화되었으나 다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5. 가격 경쟁력에 따른 보고는 엇갈렸는데, 일부는 최종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 판매 가격을 올릴 수 있었고, 일부는 투입 비용 증가로 인해 이윤이 감소했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다.

 

6. 일부 응답자들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 느꼈지만, 대다수는 향후 몇 개월 동안 투입 비용과 판매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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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물가가 형성되겠지만, 나 또한 이렇게 높은 물가 상승률은 일시적이라 보고 있다. 물가 상승 요소 중 월세나 임금 등은 하방경직성이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물가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처럼 높은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 중 몇 가지는 중고 자동차 가격, 자동차 부품 같은 지속될 수 없는 요인이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년에는 역기저효과로 인해 현재보다는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지금 바로 채권 매수를 하지 않고 기다려보는 이유는 위 베이지북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서비스업(접객업)에서의 물가 상승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 때문에 애를 먹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의 호텔이나 레스토랑 이용 데이터를 보면 거의 코로나 이전 수준 가까이 회복했다. 현재 나오는 물가 전망으로는 CPI와 PCE의 하반기 전망이 약간 다르다(내년 전망은 일치된 견해로 역기저효과이다). 때를 놓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3개월 정도는 더 기다려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