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돈짬에서 돈가스 짬뽕과 찹쌀 탕수육을 거나하게 먹고 속이 부대껴 저녁은 과일로 간단하게 먹자고 하나로마트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에 배민에서 봤던 그릭 요거트가 가까운 곳에 있길래 잠깐 들러서 사 왔다.
주소 : 제주시 동광로9길 8 1층
분위기 나쁘지 않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날 저녁이라 정신없이 다녀오느라 잘 보진 못했지만) 내부에서 먹을 공간도 몇 자리 있고, 조명도 독특한 게 감성이 살아 있는 공간이랄까. 따로 주차 공간은 없고 골목길에 세우면 된다. 가게 앞이 비어있어 잠깐 세우고 불편 없이 다녀왔다.
사진이 있어 메뉴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의 메뉴는 베리베리. 그릭요거트 외 바나나, 블루베리, 그래놀라, 그라나파다노치즈, 아가베 시럽이 들어 있다. 시럽이 싫다면 빼 달라면 된다. 먹어보니 과하지 않아서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뺄 필요 없는 듯. 사장님이 이렇게 눈 오는데 여기까지 가지러 오셨다며 많이 담으시다가 모양이 흐트러졌다고 하신다. 아히고 감사합니다. 😄
비건들도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이다.
비건들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그런가 숟가락과 포장도 신경 쓴 느낌이다. 더군다나 당연히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했던 그릇도 플라스틱이 아닌가 보다.
만져봐도 딱 플라스틱인데 플라스틱이 아니라고 하니 신기하다.
추가금을 내면 블루베리를 딸기로 교환 가능하고, 블루베리와 딸기 둘 다 구성도 가능하다. 매장에서 추가는 하지 않았지만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딸기가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에 추가해보았다. 내친김에 요새 인기 있다고 해서 사 본 단마토도!
그릭요거트는 꾸덕한 질감에 시지도 달지도 않고 담백한 맛으로 다른 재료들과 궁합이 좋았다. 딸기랑 먹어도, 블루베리, 단마토, 바나나와도 잘 어울렸다. 그래놀라도 고소하고 달콤해 그릭요거트와 잘 어울렸다. 치즈도 느끼하지 않게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울렸다. 밑에 깔려 있는 아가베 시럽도 단 것 좋아라 하는 나에게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부드러운 달콤함이 좋았다.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맛.
부대꼈던 속을 상큼하게 만들어 준 오늘의 저녁 메뉴. 대성공!
다음에는 비건들을 위한 두유그릭요거트를 맛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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