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곳인데 여기에 이렇게 괜찮은 카페가 있을 줄이야. 플라워 카페를 겸한다.
위치는 범섬이 잘 보이는 올레 7코스 중간.
주소 : 서귀포시 막숙포로 152
어떻게 3층짜리 카페를 못 봤지 했는데 포스팅하면서 생각이 났다. 원래는 이 건물이 아니었다. 바로 옆 작은 건물에 플라워 카페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 쪽으로 옮겼나 보다. 그 자리엔 세븐일레븐이 생겼다. 혹시나 헛걸음하셨다고 생각하신 분들 바로 옆에 3층짜리 예쁜 건물이 있다.
3층짜리 건물이며, 엘레베이터도 이용 가능하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 남쪽으로는 범섬과 올레7코스가 잘 보이고, 북쪽으로는 눈 쌓인 한라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이다.
나는 오늘 1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바람은 겨울 제주 바다답게 세차게 불지만 햇빛은 좋은 날이라 1층 창가 자리는 참 따뜻했다. 2층 자리에서 보이는 바다와 눈 덮인 한라산도 정말 멋진 날씨였다.
햇빛이 참 잘 들어오는 실내인데, 플라워 카페라 내부에는 이렇게 식물이 많아 기분이 한결 더 좋아진다. 2-3층에서는 바다와 한라산을 더 맘껏 즐길 수 있다.
3층에서 범섬을 바라보면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패션후르츠에이드, 홍차케이크를 주문했다. 지인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연하게 해달라고 주문해서 원래 메뉴는 사진보다 좀 진할 것이다. 패션후르츠에이드에는 망고도 들어있어서 한결 더 맛난다. 망고랑 잘 어울린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으며 탄산은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아 내 입맛에 딱 좋다. 홍차 케이크는 홍차 맛이 강하진 않았지만 맛있는 편이다. 지인은 여기 오면 홍차 케이크와 당근케이크만 주문해서 먹는다고 한다.
그 외 베이커리류도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
야속한 점심시간.. 들어가 봐야해서 테이크아웃 잔에 옮겨 담아 달라고 요청드렸는데 플라워 카페 콘셉트일까, 슬리브의 꽃무늬가 참 예쁘다.
나중에 다시 들러봐야겠다. 음료와 케이크의 맛도 좋았지만 뭐니뭐니해도 뷰 맛집!
올레 7코스는 가는 곳마다 멋진 풍광이 반겨주지만,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 범섬이 있는 멋진 바다, 한라산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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