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드림에서 이유식용 소고기를 자주 구매하지만 종종 마트에서 홍두깨살을 구매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다져놓은 이유식용이 훨씬 편하긴 하지만 홍두깨살 한 덩이를 사서 큐브로 만들어두는 것도 생각보다 많이 번거롭지는 않다.

안심과 더불어 이유식용 고기로 자주 사용되는 홍두깨살이다. 지방이 적고 매우 고소해서 이유식을 만들면 맛이 좋다. 지방이 적은 만큼 질긴 편인데 잡채용 고기처럼 손에 쥐기 쉬운 사이즈로 잘라서 삶거나 쪄서 자기주도식으로 아기에게 줘도 생각보다 잘 뜯어 먹는다. 철분을 챙겨야 하는 만큼 굳이 따로 핏물제거 할 필요 없이 사용한다. 누린내가 난다면 다른 곳에서 고기를 구입해 보는 것도 좋다.

먼저 국거리용 정도 크기로 생고기를 작게 자른다. 칼로 해도 되지만 번거로워서 가위로 대충 잘랐다. 익히면 크기가 더 줄어들기 때문에 대충 자르면 된다.

물을 최대한 적게 넣고 뒤적여가며 끓인다. 고기가 익으면 육즙이 나오고 고기는 작아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물의 양이 늘어난다.

끓이면서 올라오는 거품을 불순물이라며 수고스럽게 굳이 걷어낼 필요는 없다. 단백질과 지방 같은 것으로 좀 더 끓이면 자연히 없어진다.

고기가 다 익으면 미지근하게 좀 식힌 뒤에 건더기와 육수를 초퍼에 함께 넣고 아이의 이유식 단계에 맞춰 갈아준다. 육수를 함께 넣으면 큐브 만들기에 딱 좋게 질척거리는 정도로 갈아진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따로 고기육수 만들어 얼려둘 필요 없이 맛이 괜찮다.

한 끼 먹을 양을 큐브틀 큐브 하나에 담고 냉동하면 끝! 초기엔 10g 정도로 담다가 후기인 요즘은 20g 정도씩 담는데 저울로 재가며 정확할 필요는 없다. 숫자에서 좀 벗어나면 육아가 한결 수월해진다. 완전히 얼면 실리콘 틀에서 분리해 보관통에 넣어 냉동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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