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의 장기적인 뷰와 포지션에는 변화가 없다. 경기의 최정점은 작년이었다 생각하고 아직 본격적인 경기 침체로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즉, 뜨거운 경기가 조금씩 식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한 연준의 긴축 기조에 더해 설상가상으로 전쟁으로 인한 난리로 인해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어젯밤 유럽과 미국 시장을 반영한 공포 탐욕 지수를 기록해두려고 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오늘 아침 미국 장 종료 시간 기준으로 13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20을 하회했다. 이는 코로나 패닉으로 급락한 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쯤 되면 장기 포지션과는 별도로 달러 비중을 줄이지 않은 채 원화 비중의 일부를 상방으로 단기 트레이딩을 해보아도 좋지 않을까 고민이다. 앞서 파월의 기록에서도 가만히 있을지, 상방으로 단기 트레이딩을 할지, 기다렸다 하방 포지션을 잡아볼지 고민이라고 기록을 남겼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공포 탐욕 지수만 보면 상방으로 단기 트레이딩을 해보고 싶지만, 내가 보는 보조지표들이 보내는 신호가 약간 모자라다.
이 고민을 담아 오늘 시초가에 KODEX200을 소량만 매수했다가 장 중반 수급을 보고 그냥 청산했다. 언제나 내가 보는 메인 흐름과 반대 방향으로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것은 쓰는 에너지에 비해 수익이 적다. 내일은 휴장이니 3가지 선택지 중 어떤 것을 택할지 잘 고민해 봐야겠다. 그리고 결정하고 나면 뒤돌아보지 않기.
> 추가 시장 기록
밤새 니켈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요근래 원자재 시장이 미쳐 날뛰었지만 오늘 아침 본 니켈 가격도 어이없다. 숏 커버링이 나오면서 급등한 모양인데, 요즘 같은 시국에 원자재에 숏을 치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그 용기가 대단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니켈 가격을 기록하는 이유는, 이번 버블의 끝판왕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주식이며 부동산이며 버블이란 소리를 안 듣는 자산이 없지만 이번 버블 끝판왕은 채권 시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는데, 원자재가 마지막 버블의 불꽃을 터뜨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새로이 들었다. 또 이에 대응하는 연준의 움직임은 또 어떨까. 일단 파월은 상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써서 물가를 안정시킨다고 답했다. 코로나로 인해 빠르고 거대한 유동성을 풀어 경기가 원래 가던 길을 돌려 급반등했는데, 그에 대한 대가를 이제 서서히 치르고 있는 것 같다. 돌아서 가든 곧바로 가든 순리대로 갈 길을 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코로나로 인해 원래 가려던 길을 돌아서, 그것도 더 큰 대가를 치르며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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