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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뭐지? 이 사람 누구야? 이런 작가가 있었나?’
가볍게 에세이를 읽고 싶은 날, 그마저도 시간에 쫓기며 발췌해서 읽으려던 나다. 그렇게 발췌해서 몇 구절 읽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각 잡고 읽기 시작했다. 이내 작가가 궁금해져 표지를 다시 보고 작가 소개와 책 소개를 다시 읽게 되었다. 해외 판권 수출까지? 에세이가?
가볍게 쓴 글 같지만 전혀 가볍지 않다. 콕 집어 말하지만 따뜻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어투로 내가 그동안 유예했던 질문들을 계속 던지고 있다. 인용하고 싶은 구절들이 많아서 차마 다 인용하지도 못하겠다.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들을 나의 20대에, 아니 10대부터 답하며 살아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나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대한민국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들에 답하지 않고 그냥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그 결과가 황금만능주의에 찌들어가는 현 세태가 아닐까 싶기도.
꼭지 하나하나마다 주석을 달고 생각을 남기고 싶을 정도로 많은 꼭지들에 공감을 하며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 책의 리뷰보다 그저 이 질문들을 하나씩 곱씹어가며 생각하고 그에 대한 나만의 답을 정리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틈틈이 책을 다시 들춰보며 질문에 답해보고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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