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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원씽(One thing)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by 세상읽는토끼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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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첫 번째 3개의 장에서 이 책의 핵심이 먼저 제시된다. 뒷부분 또한 중요하며, 버릴 것이 없는 책이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내용은 첫 번째 3개의 장에서 볼 수 있다.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 One thing

이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달력과 할 일 목록에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 나머지 그중 중요한 일은 정작 제대로 해내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열심히 해보고자 하지만,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하기로 한 일의 대부분은 기간에 맞춰서 해내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일은 제대로 끝내지 못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은 많기에 굳게 의지를 다진 후, 나의 일정표에 할 일(혹은 해내고 싶은 일)을 빼곡히 채워 넣는다. 굳게 다짐했기에 하루나 며칠 정도는 이렇게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았으므로 곧 흐지부지된다. 이때, 나는 이 목록이 너무 거대했음을 깨닫지 못하고 나의 의지만 탓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접근이다. 책에서 제시하듯, "원씽(one thing)"을 위해서는 무언가는 포기를 해야만 한다. 이를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은 버리지 못했다. 무언가를 버리고 원씽을 찾는 일은 이처럼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뜻하지 않은 기회

항상 이렇게 버림이 어려웠던 나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단 한가지라도 할 에너지가 없는 때가 찾아온 것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어떤 것도 할 에너지가 없다. 슬픔에 파묻혀 하루하루 망가져 간다.

 

그래서 '단 한 가지'만 하자고 마음먹었다. 올해 이루고 제일 이루고 싶은 단 한 가지, 내일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만 정해서 그것만 하자는 것이다.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아니, 대단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지금의 나는 대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에너지가 없으므로. 

 

그러다가 책꽂이에 꽂혀 있는 원씽(One thing)을 보게 되었고, 읽게 되었다. 무언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포기하고 버림으로써 최우선순위 하나를 선택하는 원씽과, 아무것도 할 에너지가 남지 않아 하나라도 해보자는 나의 원씽은 시작은 다르지만 결국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은 공통적이다. 

 

가장 힘든 길을 가려면
한 번에 한 번씩만 내딛으면 된다.
단, 계속해서 말을 움직여야 한다.
(중국 속담)

 

원씽의 제일 앞에 인용되어 있는 이 문구는 나의 원씽에 적합한 말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한 번에 한 번씩, 끊임없이 내딛는 일이 필요하다. 

 

도미노 효과

도미노의 힘을 잊고 있었다. 크기가 같은 도미노 조각을 쭉 늘어놓고 촤르륵 넘어가는 쾌감도 좋지만, 도미노는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도미노는 크기가 같은 도미노뿐만 아니라 제 몸집보다 더 큰 도미노들까지 넘어뜨릴 수 있는 힘이 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인데,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또 한가지 올바른 결정을 내려서 이것들이 성공 경험으로 쌓이다 보면 처음에 내가 할 수 있었던 일보다 더 큰 일도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의 무서움은 업무나 사업처럼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다음번에 결정을 내리는 아주 작은 순간에도 적용된다는 것에 있다.

 

 

"성공은 성공 위에 쌓인다."

 

 

 

 

실패가 아닌 성공경험을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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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인생에서 일어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은 도미노처럼 줄 세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고민한 후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면, 첫 번째 조각이 넘어질 때까지 있는 힘껏 내리쳐야 한다. 바로 첫 번째 조각 말이다. 두 번째, 세 번째 조각을 넘어뜨리는 것을 걱정하며 첫 번째 조각을 넘어뜨릴 힘을 분산시켜서는 안 된다. '훌륭한 성공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일어난다'고 하니, 이후의 일을 걱정하기보다는 내가 정한 그 첫 번째 우선순위의 첫 번째 도미노 조각을 넘어뜨리는 것에 온 힘을 쏟는 것이다. 

 

내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이 도미노 효과를 이용하자. 나는 지금, 누가 봐도 너무도 힘든 일을 겪고 있다. 위로하는 사람들마다 뭐라 할 말이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 하지만 이대로 모든 것을 놓아버릴 수는 없다. 그것은 우리 아가도 원치 않을 것이다. 도미노 효과를 이용하기 위해서 이 책은 나에게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원씽

지금 나의 원씽은 작은 한걸음이다. 하지만, 결국 이를 통해 나만의 '단 한가지'를 찾아야 한다.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나에게 이 '나만의 단 한 가지 찾기'는 요원해 보이지만, 결국엔 내가 찾아야 한다. "내가 가진 단 하나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자문해봐야 한다.

 

무언가를 향한 열정은 곧 어마어마한 양의 연습인 노력으로 이어지지만(책에서 예시를 든 것은 매일 하나의 그림 그리기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는 엄청난 양이 되어 있다.), 이들은 처음부터 거대하지 않다. 첫 번째 도미노 한 조각으로부터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며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도돌이표를 사용해 제일 앞으로 돌아간다. 더 적은 일을 하는 것이 더 많은 것으로 통하는 길임을 깨닫고 첫 번째 도미노 조각(one thing)을 넘어뜨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그렇게 중요한 핵심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핵심은 오랜 시간이다. 성공은 연속하여 쌓인다. 단, 한 번에 하나씩이다."

 

 

한 가지, 꼭 해야할 단 한 가지에 집중한다. 일기를 다시 쓰고, 일기에 다음날 해야 할 일을 적어보고, '꼭 해야 할 단 한 가지'를 따로 적는다. 지금의 나에겐 사소한 그 무엇이라도 괜찮지만, 앞으로 이 단 한 가지가 나의 장기 목표에 부합하는 한 가지인지 검토한다. 그동안의 나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꼭 해야 할 한 가지에 적고 싶은 것은 갈수록 늘어나겠지만, 꼭 한 가지만 여기에 적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한 가지는 꼭 해야 한다. 이것이 올해 나의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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