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걸어갈 때 신호등을 보면서 가지 않는가?
초록불 켜졌을 때 건너가고,
빨간불 커졌을 때 안 가면 되는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초록불 켜졌을 때 하고,
빨간불 켜졌을 때 안 하면
돈 많이 번다.
빨간불 켜져도 계속하니까 문제인 것이다.
- 리스크 온/오프 두 가지만 결정하자.
인지 편향이 있어서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의견을 보면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던데, 나도 역시 벗어나진 못한다. 삼프로TV에서 최근 영상을 보고, 나와 거의 비슷한 관점을 가진 분의 의견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뭐 하나라도 더 배울 게 없나 귀 쫑긋 세우고 들었다. 신기하게도 거시경제 말씀하시는 분들은 한 군데서 배워온 것처럼 보는 자료도, 하시는 말씀도 다 비슷하다. ㅋㅋ 몇 가지만 정리해보기로 한다.
가처분소득과 내구재 소비
코로나 충격 이후 세계 증시는 빠르게 반등하여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켄 피셔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에 의하면 이는 유례없는 상황이 아니다. 약세장 이후에는 으레 이런 모습을 보인다. 이 영상에서 조익재 전문위원님은 이러한 주식시장의 상승 원인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신다. 바로 재난지원금,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동성이다. 그럼 앞으로도 이 2가지 원인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일자리는 늘어나는데 고용자수는 그만큼 늘어나고 있지 않다. 재난지원금으로 가처분소득이 늘었기 때문에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사상 최대로 늘어난 이 가처분소득으로 미국인들은 내구재 소비를 했고, 그 내구재를 수출하는 한국은 엄청난 수출을 했다.
하반기에는 재난지원금이 순차적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이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평균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 더불어 내구재를 소비했던 돈이 여행 등의 서비스업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하반기에 미국 경기가 회복되어 서비스업이 회복되더라도 내구재 소비가 줄어든다면 한국 수출은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4분기에 수출이 둔화된다고 예상해주셨고, 6월 일평균 수출증가율(yoy)은 이미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 한국 수출증가율 꺾임) 가을 즈음을 넘어가면서부터 경제 지표들이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일들이 많이 보일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의 특징이다.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아... 이런 -.- 위에 자료 하나 더 추가하려고 수정했는데 아래 글이 다 날아갔군요... 그룹으로 묶은 사진도 오늘따라 자꾸 오류로 뜨더니... 어찌된 일일까요 ㅠ_ㅠ .....
아래에 있었던 글 중 일부 내용만 기록 차원에서 다시 간단히 남겨둬야겠습니다... 쩝
1. 내가 계속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임금 문제.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임금이 올라가고 있는데 임금의 하방경직성을 고려하면 현재처럼 강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거라던 결론에 반하게 된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직자(Job switcher)들의 임금이 크게 올라가지 않은 점을 들면서 임금 상승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했다.
2. 해당 영상에서 재고 수준이 아직 낮다며 다소 앞서 얘기들을 완화하며 마무리해주셨지만, 내 생각으로는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이해했다. 빨간불이 켜졌다고 해서 하방에 베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영상 : 선진국 재화 소비의 정점이 다가오고 있다 - 조익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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