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2월에 중국 LPR인하에 대한 포스팅을 했다. 포스팅 이유는 지속적인 추적을 위해. 계획대로 1월도 추적해본다.
1월 20일. 중국은 두 달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1년 만기 LPR은 0.1% 포인트, 5년 만기 LPR은 0.05% 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1년 만기는 0.05% 포인트, 5년 만기는 동결했던 12월에 비해 인하폭이 더 커졌다. 뿐만 아니라 MLF, 역RP를 통해서도 시중에 유동성을 풀었다.
* 중국은 1년 만기 LPR을 19년 8월 이후 사실상 기준금리로 지정했다.
*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된다. 동결했던 5년 만기까지 인하한 것을 보면 중국 당국이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 부양의 손길을 보내려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중국의 물가 상승도 만만치 않은 상태이고, 더군다나 부쩍 대놓고 매파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FED의 금리 인상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는 이때, 인민은행이 LPR을 두 달 연속 내렸다는 것은 역시 중국의 경제 상황이 탐탁치 않음을 나타낸다.
과거를 보면?
과거에 미국이 긴축 기조를 보일 때 중국이 반대로 완화 기조를 보인 적이 꽤 있었다. 글로벌 경제의 쿠션 역할을 해줬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도 과연 과거처럼 유동성 완화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저번 달보다 완화 정도는 커졌지만 과거보다는 중국에게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 본다. 물가 때문이다. 두고 봐야겠지만 흐름은 비슷하되, 같을 것이라 생각하고 너무 낙관적인 시선으로 성급하게 중국 시장에 접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중국 주식에 대한 접근은?
일단, 내가 관심 갖고 보면서 분할 매수하고 있는 종목들은 그동안 제법 조정을 줘서 밸류에서 큰 부담은 없다.
하지만 내가 우려하는 것은 아직 중국의 경기 저점이 어디인지 알 수 없고, 중국이 아무리 유동성을 푼다 한들 그게 시장과 현실 경제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시기는 몇 개월의 시차가 있다는 점이다. 즉, 가격이 메리트가 있어보이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이고 여기서 얼마나 더 빠질지는 모를 일이다.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분할매수로 접근은 하되, 너무 급하게 매매하지 않도록 주의하려고 한다. 사이클 시계를 봤을 때 중국이 제일 앞서가고 있으므로 너무 위험을 회피하고 타이밍을 재는 것 또한 경계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차분하게, 평정심을 가지고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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