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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22년 구례 산수유마을 개화상황과 추천코스

by 세상읽는토끼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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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은 만개하기 전부터 노란 꽃봉오리가 가지마다 달려 봄을 즐기게 해 준다. 보통은 3월 중순이면 산수유꽃을 볼 수 있기에 22년 3월 15일, 구례 산수유마을에 다녀왔다.

개화상황

구례에 들어서면 산수유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길가에 있는 산수유나무들이 상춘객들을 반겨준다.

산수유 꽃봉오리(왼쪽)와 만개한 산수유꽃


산수유꽃의 생김새 때문에 비록 만개하기 전이라도 노란 산수유나무들을 배경으로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왼쪽 사진처럼 꽃봉오리만 있는 산수유나무와 오른쪽 사진처럼 만개한 산수유꽃이 있는 산수유나무는 멀리서 보면 비슷하기 때문이다. 😝 하지만 역시 돌아다니다 보니 봉오리만 있는 나무보다 만개한 산수유나무가 훨씬 더 탐스러워 보인다. 완전한 음지가 아닌 이상 대부분 왼쪽 사진처럼 봉오리들은 다 맺힌 상태이고, 일부는 오른쪽 사진처럼 만개했다. 전체적으로는 70%가량 핀 상태로 이번 주말 정도면 만개해서 절정을 이룰 것 같다. 자세한 상황은 아래 추천 코스들의 사진을 참고해주시길.

추천코스

  • 산수유사랑공원 > 상위마을 > 산수유 고장 북카페, 산유정 > 대음/반곡마을
  • 반곡마을 > 상위마을 > 산수유 고장 북카페, 산유정 > 산수유 사랑공원


구례는 조그만 마을이 많았는데, 일대가 전부 산수유 나무라서 어딜 가도 산수유꽃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반곡마을과 상위마을 쪽이지만, 붐비지 않고 호젓하게 산수유를 즐기고 싶다면 아래 산수유꽃 축제 안내도에 있는 다른 마을들을 찾아가 봐도 좋다.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모두 포토존이 존재한다. 내가 찾아간 날이 화요일이었음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으니 이번 주말에는 많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산수유 사랑공원

구례 산수유마을을 찾아가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곳이다. 산수유 사랑공원에 처음 들렀는데, 위 개화상황에 있는 두 사진의 중간 정도랄까, 대략 50~60% 정도 개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여기저기서 많은 분들이 사진 남기기 바쁘다.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고, 공원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아 잠깐 돌아보기에 나쁘지 않다. 대형 산수유꽃 조형물과 빨간 산수유 열매 조형물을 보고 저 멀리서부터 알아볼 수 있다. 코로나만 아니면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도 볼 수 있을 텐데, 아쉽다.

산수유 사랑공원 산책길과 전망대에서 본 전경


상위마을

산수유마을 지도 (주행방향 : 노란색으로 표시된 시계 반대 방향)


산수유 사랑공원에서 산수유꽃길로를 따라 반곡마을과 상위마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위 지도처럼 상위마을과 월계마을 쪽으로 돌아서 볼 수 있게 고리처럼 길이 나 있는데, 노란색으로 표시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복잡한 주차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쪽 차선을 주차 차선으로 지정하고 9시부터 17시까지 일방통행으로 정해놓았기 때문에, 빨간색 방향으로 주행하게 되면 역주행이 된다.

반곡마을 코스를 먼저 즐길 수도 있지만, 나는 반곡마을을 지나 상위마을부터 둘러봤다. 크지 않은 마을 크기에 돌담을 끼고 산책할 수 있는 코스. 개화 상황은 이 정도. 40~60%.


산수유 고장 북카페, 산유정

상위마을을 걸어서 구경하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마을에서 운영하는 북카페가 있다. 산수유마을에 가기 전 사전조사를 할 때 아직 쌀쌀할 줄 알고 꼭 여기 가서 따뜻한 산수유차를 마시며 지리산 자락을 내려다봐야지 했는데, 웬걸, 좀 걸으니 더워서 아이스 아니면 안 되겠다. 시원한 산수유차를 주문했다. 산수유차는 약간 새콤하면서 달콤하다. 오미자차와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맛이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음료 가격이 비싸지 않다.

산수유고장 북카페 메뉴와 특산품


책 종류가 많지는 않은 북카페이지만, 기가 막힌 위치에 있어 카페 안에서 내려다보는 또는 올려다보는 모습이 절경이다. 지리산 자락을 보며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소중한 사람과 창가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시간 보내기도 좋다. 마을 특산품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나는 산수유차에 들어간 산수유 액기스를 구매했다.

산수유고장 북카페 내외부


강아지와 함께 있었던 지라 아쉽게 실내에 머무르진 못했지만, 건물 바로 위에 올라갈 수 있는 정자가 있다. 산유정이다. 방금 다녀온 상위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산수유마을과 지리산을 보며 멍 때리는 시간이 참 좋다.


카페 아래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어서인지 캠핑카들의 인기 명소인가 보다. 몇 대의 캠핑카들을 보이긴 했지만, 주의하자. 차박은 안 된다는 마을 운영회의 안내 메시지가 붙어 있다.




대음/반곡마을

구례 산수유꽃 축제장 안내도


단연 오늘 최고의 개화상황을 보여주는 곳이다. 위 축제장 안내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산수유 꽃길 따라 봄 마중 코스이다. 80%가량 개화한 것 같다. 상위마을 올라가기 전 반곡마을에서 갈 수 있는 코스인데, 우린 내려오면서 대음 마을 쪽으로 들어가서 구경했다. 대부분 반곡마을 쪽에서 주차를 하고 구경하므로, 대음 마을 쪽에서 주차를 하고 구경하면 비교적 주차하기 수월하고, 마을길과 계곡을 따라 산수유꽃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아래 사진에 있는 대음마을 표지석이 있는 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대음교 또는 중간에 징검다리를 통해 나무 데크로 조성해놓은 파란색 코스로 진입 가능하다.


데크를 따라가면 계곡과 함께 산수유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계곡 바위가 멋져 계곡으로 내려가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고,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분들도 몇몇 계셨다.

산수유 꽃길따라 봄 마중 코스


아래 사진은 대음마을 쪽에서 데크로 조성된 코스를 바라본 풍경이다. 데크를 따라 걸으면 노랗게 보이는 저 꽃터널을 통과할 수 있다.

대음마을 너머로 보이는 산수유 꽃길따라 봄 마중 코스의 꽃터널

구례, 안녕!

구례마을 나가는 길

마지막까지 인사해주는 산수유들을 뒤로하고 구례는 당분간 안녕! 산수유 열매가 열릴 때쯤 다시 찾아보기로. 😘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 같은 구례 산수유마을. 주행차로 하나를 완전히 주차선으로 지정해놓고, 중간중간 주차장도 있으니 붐빌지언정 봄놀이하기 좋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 같은 광양 매화마을에서도 한 시간 남짓 거리이니 이번 주말 꽃놀이로 이 두 곳을 들러본다면 봄맞이 제대로 할 것 같다.


광양 매화마을 꽃피는 시기, 22년 개화상황은?

이맘때쯤, 그러니까 3월 초쯤이면 매화를 봤던 기억에 광양 매화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통상 3월 10일 쯤이면 매화를 볼 수 있다. 가기 전 개화 상황이 궁금해 여러 SNS를 검색해보니 올해는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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