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중 하나는 최대한 배달 음식 자제하고, 집밥 많이 해 먹기. 간만에 살림에 신경을 좀 쓰려했더니 서툰 티가 팍팍 난다. 며칠 전에는 닭볶음탕을 했다가 제대로 망쳐버렸다. 전에는 양념장에 밥도 쓱쓱 비벼먹고 참 맛났는데... 다시 초보로 돌아가 가짓수를 줄이고,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본다. 정성을 담되, 최대한 간단히!
오늘 저녁 메뉴는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내는 고추장 불고기. 돈육 30% 세일 하길래 앞다리살 1.2kg를 불고기용으로 구매했다. 이 정도면 우리 부부 4번 먹을 분량. 4등분으로 소분해놓고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어본다.
* 우리 부부는 기름이 많은 부위를 좋아하지 않아 삼겹살보다 주로 앞다리살이나 목살을 구매하는 편이다. 삼겹살을 좋아한다면 삼겹살로 준비해도 좋다.
재료 |
■ 돼지고기 불고기용 300g, 양파 반 개, 파, 당근, 통마늘 5알
■ 양념장 : 고추가루 3, 고추장 1, 진간장 3, 다진 마늘 1, 생강청(혹은 다진 생강 조금) 1, 올리고당 1, 맛술 1, 참기름 0.5, 통깨 조금, 후추 조금
* 밥숟가락 기준
** 생강청 1 + 올리고당 1 을 설탕 2 로 대체 가능
고기 잡내 제거용으로 생강청을 준비했지만, 없어도 무관하다. 마침 설 선물 세트에 올리고당과 맛술이 들어와 추가해보았다. 올리고당을 물엿, 꿀, 설탕, 과일청 등으로 대체 가능하고, 취향에 따라 단맛을 가감하면 된다. 맛술도 소주로 대체 가능하다.
고추장 불고기 만들기 |
#1. 양념장 만들기 - 분량의 양념장 재료들을 모두 넣고 섞어준다.
고추가루가 들어간 양념을 쓸 때는 미리 만들어서 1~2시간 뒀다가 사용하면 좋다. 그럴 시간 여유가 되지 않을 때는 요리 준비할 때 제일 먼저 만들어두었다가 다른 재료가 준비 되면 함께 쓴다. 오늘은 오후에 시간이 되어서 미리 만들어서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2. 양념에 고기 재워두기
1시간 동안 냉장고에 넣어뒀던 양념을 꺼내 고기와 버무려준다. 골고루 잘 버무린 후 냉장고에 1~2시간 넣어둔다.
이렇게 두면 양념장이 잘 배어들지만, 시간 없다면 이런 과정 모두 생략. 양념장을 제일 먼저 만들어서 고기와 버무린 뒤 바로 볶아주어도 된다.
#3. 야채와 함께 볶기
준비한 야채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통마늘도 편으로 썰어준다.
웍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썰어 둔 야채들을 센 불에 먼저 휘리릭 볶아준다. 파를 먼저 넣어 파 기름을 내도 좋고, 마지막에 넣어 파 향을 살려내도 좋다. 나는 한 번에 투척!
불을 약간 줄여서 고기도 넣고, 중불에서 고기가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접시에 통깨를 조금 뿌려 내면 아주 먹음직스럽다. 양배추를 쪄 내고 간단 홍합탕을 끓여 오늘도 한 끼 거뜬히 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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