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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매수 외엔 별다른 포지션이 없던 내가 세 달 전 쯤 소량 구리 인버스를 매수했다. 경기 하강이 너무 명확하게 보인 데다 위에서 버티던 구리 가격이 드디어 하방 지지선을 깨고 내려와 하락 추세를 형성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수익이 많이 나다 보니 너무 소량 매수한 건 아닌가 아쉽기도 했다. 애초에 달러 매수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말자던 초심을 잃은 채 말이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이래서 본능에 따라 투자를 하면 안 된다.
아무튼 그러다 구리 가격 반등이 꽤 나왔다. 그 반등이 이제 마무리된다고 보고 가지고 있던 물량을 2배로 늘렸다. 계산해보면 전체 투자 자산의 6% 정도 되는 금액이니 큰 부담은 없다. 경기 사이클이야 하방이 확연하게 보이지만 각종 원자재의 재고가 적은 것도 사실이니 리스크를 크게 짊어질 이유는 없다. 경기 하강 사이클에서는 수익보다 경기 저점까지 내 자산을 온전히 잘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더불어 달러 인덱스도 고점을 나날이 갱신하며 원자재에 하강 압력을 더해주고 있다. 잭슨홀 회의에서도 밝혔듯 아직 금리 인상은 끝나지 않았으므로 달러 인덱스는 좀더 강해질 확률이 크다.
달러/원 환율도 나날이 절하되고 있다. 오늘은 1,350원을 찍었다. 정말이지 1,400원이 멀지 않았다.
달러 현물과 달러 선물, 구리 인버스. 경기 선행지수들이 저점을 찍을 때까지 잘 들고가보자. 절대 경거망동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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