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을 또 어디서 해결할까 고민하던 차에 웅천 부일식당을 소개받았다.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동선이 맞아서 저녁장사 시작하는 5시에 딱 맞출 수 있었다.
웅천 지웰 아파트 근처에 있다. 휴무는 일요일이고,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5시 맞춰서 들어갔는데도 벌써 몇 팀이 있는 걸 보니 한창 식사시간일 때는 듣던 대로 웨이팅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좌석은 많았다. 위 사진 외에도 내 뒤쪽으로도 안쪽 공간이 또 있다. 주로 갈치구이나 제육볶음을 많이 먹고 서대회무침을 포장해서 간다고 하던데 우리는 서대회무침을 주문했다. 기본 2인 이상인 메뉴들이 있어 아무래도 혼밥을 즐기기엔 제약이 있다. 아래 메뉴판 참고.
밑반찬부터 세팅이 되고, 서대회무침은 제일 나중에 나오는데 금세 세팅이 된다. 밑반찬은 너무 짜지 않고 괜찮았다. 밑반찬 구성은 조금씩 달라지긴 하는데 아래 사진과 대체로 비슷하다. 양념게장은 맛있는데 맵지리인 나에겐 매웠다. 맵지만 않았으면 리필해서 먹었을 것 같다. 밑반찬은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면 이모님들이 친절하게 가져다주신다. 개인적으로 백김치를 너무 맛나게 잘 먹었다.
밥에 김이랑 비벼 먹어도 맛 나고 회무침만 먹어도 맛난다. 감칠맛과 새콤함, 땡초의 매콤함이 혀를 감싼다. 왜 포장해 가는지 이해됐다. 근데 게장 먹을 때처럼 밥도둑이다. 사발에 담겨 있는 밥 한 그릇이 뚝딱 없어진다.
나 같은 맵지리라면 위에 뿌려진 땡초를 걷어내고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과하지 않고 맛있게 잘 먹은 한 끼였다. 둘이 오기보단 넷 정도 와서 메뉴를 다양하게 시키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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